“나혼산이 언제까지 지켜줄까”…박나래 향한 광희의 ‘촉’ 재조명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2월 9일 15시 36분


방송인 박나래. 뉴스1
방송인 박나래. 뉴스1
최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인 박나래를 두고, 제국의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이하 광희)가 과거 남긴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광희는 여러 예능에서 범죄나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을 향해 직설적인 조언을 던진 사례가 많아 ‘인간 탐지기’, ‘촉이 좋은 광희’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2019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광희는 “(신)동엽이 형 빼고는 톱스타가 아니다. 다 한철이다”라고 말하며 연예인의 유명세가 영원하지 않음을 언급했다.

● 박나래 향해 “나혼산이 언제까지 지켜줄 것 같냐” 직언

샤이니 키(김기범)가 이에 “형이 성형 얘기할 때 사람들한테 ‘너 한철이다’라는 말 들었다”고 응수하자, 광희는 “나도 ‘무한도전’이 영원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없어졌다. SM이 너 계속 지켜줄 것 같냐”고 받아쳤다.

이어 그는 박나래를 향해 “누나도 마찬가지다. ‘나 혼자 산다’가 언제까지 지켜줄 것 같냐. 정신 차려”라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방송 당시에는 유머로 소비됐지만, 박나래는 이후 매니저 갑질 및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이 드러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에 “광희가 일침 날린 연예인들 치고 잘 되는 사람 없다”, “논란 탐지 센서 탑재”, “광희 이때도 촉이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9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의 한 장면.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캡처
2019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의 한 장면.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유튜브 캡처
● 광희가 언급한 빅뱅 탑·승리·정준영… 이후 모두 논란

광희의 ‘예언 같은 발언’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그는 2016년 MBC ‘무한도전’에서 빅뱅 탑(최승현)을 보고 “이 형 눈이 이상하다”고 말했고, 탑은 이듬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논란에 휩싸이며 팀을 떠났다.

2018년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정준영이 “광희가 ‘무한도전’할 때 놀자고 나오라고 하면 ‘나 안 돼. 못 나가’라고 했다. 집에 있는데도 ‘무한도전’에 피해가 갈까 봐 안 나오더라. 잘못할까 봐 극도로 조심한다”라고 광희가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정준영 본인은 2019년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 이른바 ‘단톡방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 SBS ‘가로채널’에서는 승리(이승리)에게 “장사한다고 정신 나간 줄 알았는데 방송을 잘하네”라고 말하며 일침 섞인 멘트를 남겼는데, 승리는 이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돼 구속됐다.

광희의 과거 발언들이 연달아 논란 당사자들과 겹쳐 보이면서, 누리꾼들은 “우연이라 보기엔 너무 정확하다”, “예능에서 나온 농담이 시간이 지나 의미를 갖게 됐다”고 반응하고 있다.

#놀라운 토요일#제국의아이들#인간 탐지기#촉이 좋은 광희#연예인#갑질#주사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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