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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2030년 컬러강판 매출 2조 시대 활짝”…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초격차 선언’

입력 2021-11-09 03:00업데이트 2021-11-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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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동국제강이 2030년 이 분야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컬러강판 사업을 앞세워 해외 진출도 모색한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사진)은 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85만 t 규모인 컬러강판 생산량을 2030년 100만 t으로 확대하겠다”며 회사의 컬러강판 사업 미래 전략인 ‘DK(동국) 컬러비전 2030’을 소개했다.

럭스틸은 ‘고급’을 뜻하는 영어 ‘럭셔리’와 ‘철’을 뜻하는 ‘스틸’을 합친 단어로 동국제강이 2011년 선보인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 브랜드다. 철강업계에서 제품에 전용 브랜드를 붙인 첫 사례이기도 하다.

동국제강은 9월 부산공장에 컬러강판을 전담하는 ‘S1CCL’을 준공했다.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만든 지 50년 만에 85만 t으로 생산능력을 끌어 올리며 이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현재 멕시코, 인도, 태국에 갖춘 3개 해외 거점을 2030년까지 미주, 유럽, 동남아, 호주 등에도 마련해 8곳으로 늘릴 것”이라며 컬러강판 사업의 ‘초격차’ 의지를 강조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컬러강판 사업으로 1조4000억 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연간 회사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동안 건축자재,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기업 간 거래(B2B) 품목이었던 컬러강판은 최근 세계적인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판매가 늘고 있다. 제품군도 실사 구현이 가능한 디지털프린팅, 항균, 20년간 변질되지 않는 라미나 등으로 늘린다.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제품군은 2011년 3000종에서 현재 1만여 종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2030년 생산능력을 100만 t, 매출을 2조 원으로 키워 연간 매출의 30%를 컬러강판이 차지하게 한다는 게 회사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28만1000t가량 판매가 예상되는 럭스틸 브랜드로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마케팅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장 부회장은 친환경 컬러강판 공정 ‘에코 컬러 코팅 라인(ECCL)’을 소개하며 컬러강판 제조 과정에서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강조했다. ECCL은 컬러강판에 광택을 내기 위해 필요한 광택용 접착제, 화석연료를 이용한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는 공정으로,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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