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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용대출 5개월 만에 감소세로… 가계대출 증가세도 ‘주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11-01 18:42
2021년 11월 1일 18시 42분
입력
2021-11-01 18:40
2021년 11월 1일 18시 40분
신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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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이 1700억 원 줄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돼 대출 총량 규제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2조 원의 대출 여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706조3258억 원으로 9월 말에 비해 3조4380억 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액(4조729억 원)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둔화됐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은 140조8279억 원으로 9월 말(141조 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등 대출 조이기에 나선 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연말까지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 전세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22조9710억 원으로 한 달 새 1조5402억 원 늘었다.
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5~6%)를 감안하면 5대 은행의 대출 여력은 10조6719억 원이다. 총량 한도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을 고려하면 대출 여력은 12조 원가량으로 늘어난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안정적인 대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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