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직원이 작업장 청소로봇 직접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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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청소시간 4분의 1로 감소
5m 높이서 작업… 위험도 줄여

삼성디스플레이 클리닝 로봇 아이디어를 낸 박광돈(왼쪽), 정우현 프로가 해당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클리닝 로봇 아이디어를 낸 박광돈(왼쪽), 정우현 프로가 해당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라인에서 5m 이상 높이의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직원 아이디어를 반영해 작업장 안전도를 높인 사례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가 최근 도입한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이다. 작업자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종하며 청소 작업을 한다. 통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할 때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는데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청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크레인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작업 시간을 4분의 1로 단축했으며 부상 등 산업 안전 위험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청소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기술혁신팀 정우현 프로, 박광돈 프로가 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6개월 동안 개발과 제작, 현장 테스트를 거쳐 생산라인에 적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크레인 청소 로봇뿐만 아니라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삼성#청소로봇#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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