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말 바꾸기 논란 속상…국가채무, 선진국보다 양호”

  • 뉴시스
  • 입력 2021년 9월 8일 13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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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재정 상황을 두고 말을 바꿨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정말 속상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초지일관 메시지를 말씀드렸는데 말을 번복했다는 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6일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정 관련 질문에 대해 “나라 곳간이 쌓여가는 게 아니라 비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7일 예결위 종합정책 질의에서는 “한국의 재정은 선진국에 비해 탄탄하다”고 발언하자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의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내년 50%가 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보다 보면 절반 수준이 안된다”며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맞으면서 우리도 국가채무가 가파르게 늘었다”며 “재정 당국이 각별히 유념하면서 과도히 증가하지 않도록 건전성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을 초지일관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볼 때 한국경제 신인도 시각은 인정해줘야 한다”며 “유럽에서 마이너스 금리로 외평채 발행한 것도 외국에서 한국을 보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분야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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