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공룡’ 네이버-이마트, 협력엔진 본격 가동…‘지역명물 챌린지’로 첫 단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19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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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이마트가 입점한다. 지난 3월 지분 교환한 양사가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첫 협업으로 ‘소상공인(SME) 사업자 브랜드화’에도 착수한다.

네이버는 이마트와 함께 푸드윈도의 우수한 지역 명물을 발굴해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에 도전하는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푸드윈도의 ‘지역명물’ 코너에는 전국 맛집 대표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밀키트 제품들이 다양하게 입점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2000여개에 이르는 지역명물 상품 DB 중 신청 및 심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SME 상품을 선발하고,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팀과 함께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별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출시한 상품은 네이버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는 물론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푸드윈도 지역 SME 판매자들이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명물 챌린지는 푸드윈도 지역명물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온라인 및 서류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심사를 통해 △이용자 리뷰 △매출 △제품차별성 등을 평가하고, 네이버 쇼핑라이브 및 전용 온라인 기획전을 통해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종합해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우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이용자 혜택 및 이마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 양사가 보유한 강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마트 매장 내 체험형 편집샵을 구축해, 네이버를 발판으로 이용자들과 만나온 수공예 제품이나 전통주 등 특색 있는 로컬SME의 상품들이 오프라인 고객들을 만난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전국의 우수한 먹거리를 상품화하고 유통 판로까지 마련하는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통해 로컬 SME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계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네이버와 이마트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 브랜딩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뤄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 이마크 피코크 담당은 “이번 프로젝트로 네이버의 우수 지역명물 셀러들과 피코크가 협업해 고객에게 더욱 새로운 ‘맛의 신세계’를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지역 맛집 먹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주고 소상공인에게는 판로를 확대해 주어,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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