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우디 이어 폭스바겐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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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선다. 독일 아우디에 이어 폭스바겐에도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한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폭스바겐 완성차에 차량용 반도체인 ‘엑시노스 오토’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오토는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관리하는 메인 프로세서로, 운행 정보나 차량 상태의 정보(인포메이션)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운전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향후 자율주행 기능이 확대될수록 자동차의 핵심 역할을 할 브레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 자체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후 2019년 아우디의 신형 A4 모델에 탑재한 바 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둘 다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다. 삼성전자가 아우디에 이어 폭스바겐으로 고객사를 넓히면서 세계 최대 완성차 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해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레퍼런스를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급난으로 몸값이 오르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힘을 싣는다는 목표다. 13일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출시 예정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차량의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아우디#폭스바겐#차량용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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