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고강도 소재 ‘아라미드’ 2배 증산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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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369억 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고강도 소재로 꼽히는 ‘아라미드’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투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섭씨 500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다. 아미도기(CO-NH)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로 5mm 정도의 굵기로 2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 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이른바 ‘마법의 실’로도 불리는 첨단 소재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높은 장점을 앞세워 5세대(5G) 이동통신용 광케이블, 전기차 등에 쓰이며 수요 또한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연간 7500t인 생산량을 1만5000t으로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경북 구미공장의 아라미드 생산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2369억 원이다. 앞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량을 50% 늘린 데 이어 이번 투자로 생산량을 2배로 늘리며 세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라미드는 5G 이동통신의 기지국과 거점 통신센터 등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하는 보강재와 내구성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를 만드는 데 쓰이는 등 수요가 늘고 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코오롱#아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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