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초여름이 찾아오면서 유통업계에 ‘빙수 바람’도 빨리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는 ‘1인 빙수’가 출시되고, 편의점에서는 프리미엄 빙수가 나오는 등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
이디야커피는 18일 올여름 팥인절미, 망고요거트 빙수 2종을 1인 빙수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격은 5400원이다.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김주예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위생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혼자 즐길 수 있는 1인 빙수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고 말했다. 기존 스테디셀러인 팥빙수, 망고샤베트빙수, 딸기치즈빙수도 일반 빙수로 함께 출시된다.
투썸플레이스도 이번 시즌 아이스바를 얹은 베리바 망고빙수와 밀크바 팥빙수 2종을 ‘컵빙수’ 형태로 선보인다. 2종 외 옥수수바 팝콘빙수, 베리바 요거 케이크 빙수는 일반 빙수로 판매한다.
편의점도 프리미엄 빙수를 내놓고 있다. GS25는 13일부터 올여름 신상품인 ‘레드멜론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멜론 중 최고로 꼽히는 칸탈로프 멜론의 풍미를 잘 살린 제품으로 가격은 3000원이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하절기(5∼8월) 빙수 매출은 빙과류 전체 매출 중 28%로, 4년 전인 2016년(15%)에 비해 높아졌다.
특급호텔도 빙수 대전에 뛰어들었다.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야니크 알레노의 빙수를 선보이기로 유명한 롯데호텔은 올해도 프랑스 디저트 트렌드를 반영한 빙수 3종을 각 5만2000원에 선보였다. 코코넛 망고빙수, 멜론 자몽빙수, 애플망고빙수 순이다. 애플망고빙수의 원조 격인 신라호텔도 6만4000원에 애플망고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