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라인 카드결제액 100조 첫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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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 늘어
면세점 이용금액 사상 최대폭 감소

지난해 인터넷쇼핑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 금액이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116조3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2조9282억 원(24.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결제액이 100조 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월간 전자상거래·통신판매 결제액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10조 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을 줄이면서 온라인쇼핑, 음식 주문 등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 규모는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면세점 이용금액은 사상 최대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전국 면세점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은 555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4.7%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온라인 카드결제액#100조#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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