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미래차 반도체 기술개발에 내년까지 2000억 투입”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0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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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사서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주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3분기까지 지속"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 개발에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차량용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례와 같이 핵심기술개발, 생산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이 차량용반도체 생산 관련 파운드리 증설 추진 시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지원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은 산업은행·기업은행이 시스템반도체 등에 대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10조원 규모의 시설운영자금을 지원해주는 정책을 뜻한다.

이어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 간 협력채널을 구축·정례화하고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3월 내 신속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대부분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부족 심화로 완성차 생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가 자동차산업의 핵심부품이고 미래차 전환으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시장 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긴급대응 방안으로도 “전(全) 세계적으로 차량용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므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없도록 민간합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완성차 업계는 해외부품사 등과의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정부는 입출국 방역 편의 제공 등 기업의 해외조달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등 관세행정 긴급지원, 단기 대체공급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긴급 발굴·성능 인증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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