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바이오, 토종 미생물 이용 방사성물질 처리기술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이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를 100분의 1 이하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코엔바이오는 김치, 청국장 등 전통 발효음식과 자연계에 존재하는 토종 미생물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인 세슘의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감마선량의 저감률을 통해 예측한 결과 세슘의 반감기가 30년에서 108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슘은 인체와 환경에 가장 위험한 물질 중 하나이지만 현재 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할 방법은 없는 상태다. 코엔바이오 관계자는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폐원전이나 공장, 병원, 폐광 등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의 근본적인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코엔바이오#토종미생물#방사성물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