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액 180억달러…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6일 03시 00분


車-휴대전화 등 큰폭 증가세
“세계 주요국 소비회복 영향”

이달 들어 열흘 동안 수출이 1년 전보다 70% 가까이 급증했다. 자동차 휴대전화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유럽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79억5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1%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보다 1.5일 더 많았지만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39.3% 증가했다.

승용차(102.4%), 무선통신기기(88.0%), 반도체(57.9%) 등의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주력 수출품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주요국의 소비 회복이 국내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수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1%, 91.4% 늘었다. 중국(65.7%)을 포함한 베트남(64.3%), 일본(43.5%) 등 주요국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수출액#자동차#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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