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엿 본 1월 국산차 판매… 전년 대비 4.8% 증가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1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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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 속에서 판매 부진을 이어 온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새해 들어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희망을 엿봤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들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59만718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16.7% 증가한 11만6270대, 해외시장의 경우 2.3% 증가한 48만913대를 팔았다. 특히 이 기간 한국GM과 쌍용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GM은 지난해 대비 수출이 76.4% 늘었고,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 역시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나타냈다.

이 기간 현대차는 총 31만99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한 5만9501대, 해외시장에서는 2.5% 감소한 26만458대가 각각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1만8291대 판매됐다. 그랜저가 808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뒤를 이어 아반떼 6552대, 쏘나타 3612대 순이었다.

RV는 1만7271대가 팔렸다. 투싼이 6733대, 싼타페가 4313대, 팰리세이드가 3818대 각각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24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2% 증가한 총 1만1497대가 팔렸다.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1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한 22만6298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12.0% 증가한 4만1481대,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18만4817대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승용 모델은 1만4431대가 판매됐다. K5 5440대, 레이 2646대, 모닝 2578대 순으로 판매대수가 많았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2만2614대가 팔렸다. 쏘렌토 7480대, 셀토스 3982대는 레저용 차량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33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443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2417대, 셀토스와 K3가 각각 2만7076대, 1만724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카니발과 쏘렌토 등 최근 출시한 RV 중심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국GM은 1월 한 달 간 총 3만612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월에 비해 19.7% 증가한 6106대를 나타냈다. 수출은 95.2% 대폭 늘어 3만20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2276대 판매되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189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콜로라도는 499대 판매됐다. 올해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4.3%, 130.7% 증가한 441대, 503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경영 위기 속에서도 지난달 8648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3.0% 증가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648대, 수출은 43.1% 증가한 3000대를 각각 나타냈다. 반조립제품 수출은 30대로, 완성차와 반조립제품을 합한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8678대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6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17.9% 감소한 3534대, 수출은 35.6% 증가한 2618대를 각각 나타냈다.

QM6 1월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1975대로, 전체 1월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LPG SUV QM6 LPe 모델이 1278대 팔리며 1월 QM6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QM6 LPe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LPG SUV로, 독자적인 LPG 도넛탱크 특허기술 및 안전성과 공간활용성의 차별화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XM3는 1150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 1월 수출은 QM6 782대, XM3 1622대, 트위지 214대 등 2618대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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