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카드번호·CVC 안적힌 카드 대세되나…금융당국 “허용”

뉴스1 입력 2020-12-29 06:17수정 2020-12-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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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규제 신속 확인’을 통해 실물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카드번호·CVC 번호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함에 따라 내년에 유효기간을 제외하곤 어떠한 카드정보도 적히지 않은 카드가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카드는 새 디지털 브랜드 ‘MULTI’를 선보이며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카드번호·CVV(뒷면 3자리)를 미표기한 카드를 내년 2월 중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카드사에 신용카드 정보보호 등을 위해 실물카드에 카드번호가 표기되지 않는 실물 신용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금융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제54조의3 제3항 및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 제4조 제1항에 별도로 카드번호·CVC 번호를 기재하는 것과 관련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며 “다만 고객이 카드의 유효 여부에 대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은 기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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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는 ‘MULTI 상품 시리즈’ 카드에 카드번호·CVV 번호를 표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는 ‘클리어 옵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카드번호·CVV를 활용한 결제시에는 하나카드 원큐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카드가 관련 상품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KB국민·삼성·롯데 등 다른 카드사들도 클리어 옵션을 탑재한 신규 카드 출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도 신규 카드를 내놓을 때 참고하기로 했다.

카드 앞·뒷면에 카드번호·CVC를 미표기하면 그만큼 카드 디자인에 더 신경 쓸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삽입하는 등 맞춤형 카드 제작도 쉬워진다.

또 실물 신용카드를 노출·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카드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객 재산·정보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카드번호·CVC·유효기간 등이 모두 유출되면 제3자에 의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별 특화 디자인 카드 발급에 힘을 실을 수 있어 (출시를) 검토할 만하다”며 “부정 사용 방지 효과도 있는 만큼, 옵션을 탑재한 카드 출시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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