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엄마서울’ 도전했던 박영선…재도전에 무게?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일 1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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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차기서울 시장에 "푸근한 사람 필요"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에서도 같은 슬로건 도전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차기 서울 시장에 대해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에서도 ‘푸근한 사람’을 언급하며 ‘엄마서울’을 슬로건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박 장관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차기 서울시장 조건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들다.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어떤 그런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영선 장관은 좀 푸근하신 편이죠?”라고 묻자, 박 장관은 “저도 서울시민 한 사람으로서의 의견”이라며 “제가 푸근한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고 받았다.

다만 박 장관은 “저도 이제 이 어려운 시대에 과연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 주십사 기도하고 있다”며 고심을 드러냈다.

박 장관은 2011년 10월26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에서도 “시민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하고 포근한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때 박 장관이 내건 슬로건은 ‘엄마서울’이었다. 당시 박 장관은 ‘엄마 서울’에 대해 “지금 서울 시민의 삶은 녹록치 않다. 물가, 전세대란, 대학 등록금 등 어느 것 하나 마음이 편치 않다”며 “엄마의 손길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이 민주당의 복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2011년 10월26일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패해 서울시장 선거의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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