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입금 줄었지만 사교육 부담↑…손 벌리는 대학생 자녀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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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8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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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등록금 마련방법(통계청)© 뉴스1
대학생 등록금 마련방법(통계청)© 뉴스1
정부의 무상교육 확대 영향으로 자녀 교육비가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이 2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학원비 등이 포함된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녀 교육비가 가정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64.1%로 2년 전보다 0.3%포인트(p)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올해는 2학년,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무상교육 정책을 시행하면서 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일부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 자녀가 있는 30세 이상 가구중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을 묻는 질문에 ‘학교납입금’이라고 답한 가구는 2018년 27.8%에서 올해 26.2%로 줄었다.

반면 학원비 등 과외비가 포함된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증가했다. 가장 부담되는 교육비 항목으로 ‘납입금 외 교육비’를 꼽은 가구는 올해 67.2%로 2년전 65.2%에 비해 2%p 높아졌다.

주로 중·고등학교 자녀가 있는 30~40대의 경우는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 부담이 높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50대와 60세 이상은 학교 납입금에 대한 부담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대학생의 비중도 2년 전에 비해 늘었다. 스스로 등록금을 마련한 비중은 2018년 6.0%에서 올해 5.7%로 낮아진 반면 부모님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한 비중은 2년전 59.7%에서 올해 62.2%로 2.5%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비중은 올해 59.3%로 2018년 58.0%보다 1.3%p 늘었다.

또 중?고등학교 재학생이 공부하는 이유로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가 79.6%로 가장 높고, ‘못하면 부끄러워서’는 31.0%, ‘재미있어서’는 20.8%,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가 ’15.9%‘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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