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앱에서 적금 들고 GS25 모바일 상품권 받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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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GS리테일과 적금 제휴 이벤트
가입 고객 선착순 3500명 대상
2만5000원 상당 상품권 증정

SC제일은행은 GS리테일과 함께 퍼스트가계적금에 가입하면 총 2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GS25와 함께하는 적금 이벤트’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 대상 퍼스트가계적금(정기적립식)의 만기는 6개월이고, 기본 금리는 연 1.0%다. 매월 불입 금액은 1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GS리테일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고, 퍼스트가계적금 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선착순 3500명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 적금 불입액을 다달이 제때 입금하고 SC제일은행 마케팅 정보제공 동의를 유지하면 11월에 GS25 모바일상품권 1만 원, 12월에 GS 프레시몰 할인쿠폰 5000원을 준다. 내년 3월 GS25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이 지급되는 등 모두 2만5000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 및 할인권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신규 고객이 이번 제휴 이벤트를 통해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에 참여를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GS칼텍스 모바일상품권 25만 원도 각각 제공한다.

SC제일은행과 GS리테일은 올해 1월 고객 가치 증대 및 편리한 금융·유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포괄적 업무협약을 했다. 금융과 유통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이번 이벤트와 같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두 회사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취지다.

한편 SC제일은행은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소액 단기 신용대출 상품인 ‘SC제일토스소액대출’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지정대리인’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은행권에서 처음 출시된 위탁 심사 대출 상품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는 예금, 대출 심사 등 금융회사 고유의 업무를 핀테크 기업에 위탁할 수 있다.

핀테크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한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은 해당 서비스를 최대 2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로부터 지난해 3월 제2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된 이후 SC제일은행과 함께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C제일토스소액대출’은 SC제일은행이 토스에 고객 심사 업무를 위탁하고 토스의 심사 과정을 통과한 고객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출 심사에 토스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이 쓰인다. 기존 대출들이 각종 인증 및 서류 제출 등으로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과 달리 이 소액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실행되기까지의 시간이 약 3분 이내로 신속하게 진행된다. 다만 시범 서비스 기간인 2년 동안은 총 대출 규모 50억 원 내에서 운영된다. 고객들은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10만 원 단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은 1개월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은 토스 앱에 접속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토스의 신용평가 모델은 이용자가 토스에 등록한 계좌, 카드, 보험 등 토스 금융 서비스 사용 이력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대학생, 주부, 사회초년생 등과 같이 기존 금융권 거래 실적이 없거나 신용 정보가 풍부하지 않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금융 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money&life#금융#경제#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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