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소송, 美 ITC 최종 판결 12월 10일로 또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7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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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소송전’의 결론이 또 한 차례 연기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6일(현지 시간)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일을 12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일을 연기하는 배경이나 이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ITC가 두 차례에 걸쳐 최종 결정 발표를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ITC는 10월 5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일을 26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새벽 “ITC 위원회가 결론 발표일을 1차로 연기한 데 이어 추가로 45일을 연장한 것은 이들이 사건의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다는 뜻”이라며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별도의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았다.

ITC는 미국 산업 보호와 발전을 위해 설립된 조사 기관이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거나 미국으로 수입된 특정 상품이 관련 업계에 피해를 주었는지 판정하고, 피해사실이 인정될 경우 즉각 수입규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앞서 ITC는 2월 예비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패소 판정을 내렸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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