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약자 보호 기여”… 교황청, 신협에 축복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신협 창립 60주년… 부산서 수여식

22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이 천주교 부산교구청 손삼석 요셉 주교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을 받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22일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이 천주교 부산교구청 손삼석 요셉 주교로부터 프란치스코 교황 축복장을 받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한국신협이 60년간 약자들을 위한 금융안전망으로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았다.

신협중앙회는 22일 천주교 부산교구청에서 로마 교황청의 축복장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삼석 요셉 천주교 부산교구청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에게 축복장을 전달했다.

축복장은 특별한 봉사활동을 벌인 단체나 사람에게 주는 것으로 이번 수여는 7월 신협중앙회 관내 천주교 대전교구청 백현 바오로 신부(대전가톨릭평화방송 사장)의 추천을 교황청에서 받아들여 이뤄졌다. 한국신협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신협 발상지인 부산에서 진행됐다.

김 회장은 “개인의 영예가 아닌 초창기 신협 선구자들의 희생과 사랑, 1300만 조합원과 이용자들의 참여, 임직원들의 헌신에 대한 더할 나위 없는 큰 찬사이자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축복장 수여식에 앞서 신협은 신협운동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부산가톨릭센터 소재 신협 발상지 기념비를 찾아 헌화식도 진행했다. 또 한국신협의 태동과 신협 발상지 보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천주교 부산교구청에 성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신협은 1960년 5월 1일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의 지도로 27명이 출자금 3400환(현재 시세로 약 10만 원)을 모아 설립한 성가신협에서 출발했다. 이후 금융 소외자들을 위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해왔다. 한국신협은 현재 전국 881개 조합, 1662개 지점, 이용자 1300만여 명을 거느린 조직이 됐다. 자산 규모는 108조 원에 이른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금융약자#보호#교황청#신협#축복장#부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