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3세대 연료전지에 724억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2024년부터 본격 양산 목표
전력효율 높아 발전소에도 활용

두산퓨얼셀은 한국형 ‘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을 위해 724억 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3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SOFC는 800도 이상 고온에서 니켈을 촉매제로 작동해 다른 연료전지들보다 전력효율이 높다. 두산퓨얼셀은 작동 온도를 620도까지 내린 한국형 SOFC를 개발해 전력효율과 기대수명을 모두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형 SOFC는 주택과 대형 건물의 에너지 공급은 물론 발전소의 전력 생산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2023년 말까지 SOFC 제조와 조립 설비를 구축하고, 이듬해부터 본격 양산하는 게 목표다. 이번 투자 결정과 함께 영국의 세레스파워와도 발전용 SOFC의 핵심 부품 기술 및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은 앞서 지난달 결정한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3420억 원을 재원으로 전북 익산공장의 생산능력을 4배 끌어올려 SOFC를 비롯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과 수소분야 신사업 진출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부사장)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연료전지 제품군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바탕으로 수소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두산퓨얼셀#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