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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구조조정 한다는데”…아시아나 직원들 매각 무산에 불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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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1 18:28
2020년 9월 11일 18시 28분
입력
2020-09-11 18:27
2020년 9월 11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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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뉴스1DB)© News1
“인력 구조조정이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일반직원)
11일 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M&A)이 최종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 고용불안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채권단 관리 체제에 놓이면 경영정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
아시아나 한 직원은 “채용 정지나 임금동결 정도를 희망하고 있으나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대부분 채권단 관리 체제 아래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출근을 안 하고 있는 직원들 불안감이 더 크다”며 “정부의 고용유지 기조대로 기존 직원들을 최대한 품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상하는 이유는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했던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수가 2015년말 1만3199명에서 2018년 6월말 9960명으로 줄어든 전례가 있어서다.
현재 아시아나 직원수는 9000여명으로 임원 및 외국인 직원까지 포함하면 1만여명에 달한다. 자회사들까지 더하면 직간접적인 직원수는 더 늘어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직원수만 각각 1300여명, 400여명 수준이다.
일부 직원들 중에는 이직을 알아보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업계 불황이 가중되며 인기 직종으로 꼽혔던 조종사, 승무원조차도 새 직장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종결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였던 현대산업개발과 부실경영으로 매각 원인을 제공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시아나가 기내식 공급권을 매각한 것을 두고 그룹 재건을 위한 부당 내부거래라고 판단해 박 전 회장을 고발하고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익명의 지상직 승무원은 “거래를 질질 끌어온 현대산업개발의 모습을 보며 매각 무산을 예상했다”며 “회사 위기의 근본적인 책임은 그동안 벌어진 경영진 오판에 있는 만큼 정상화가 이뤄져도 구 경영진의 잔재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서 아시아나는 곧바로 기안기금을 신청하게 된다. 지원금 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현대산업개발이 투입하기로 했던 신규자금과 유사한 규모다.
채권단은 이를 통해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대규모 자금 수혈로 아시아나는 항공 리스사나 금융회사 등 채권자들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고, 매달 수천억 원에 달하는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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