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7월 결제액 9434억 원 1조 육박…코로나 속 배달앱 ‘대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일 16시 18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금액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4개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9434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던 3월(1조82억 원)과 4월(9830억 원)에도 월간 결제 금액이 1조 원을 넘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올해 1~7월 사이 결제 금액이 6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7조10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배달앱 결제자 수는 3월(1628만 명)에 가장 많았으며, 7월은 1504만 명이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2.8회이며, 회당 평균 결제 금액은 2만2254원이며 한 달에 평균 6만2766만 원을 썼다.

이번 조사는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한 금액을 바탕으로 추정됐다. 와이즈앱은 “10대의 결제 금액과 쿠팡이츠,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이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배달앱 결제 규모와 이용자는 더 클 것”이라며 “특히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결제 금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