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손정원 사장 “미래차 열관리로 글로벌 시장 선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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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자동차 시대는 기존의 차량 냉난방 시스템보다 더 전문적인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친환경차 핵심 부품사로 다각적인 대응력을 확보하겠다.”

자동차용 공조제품 전문기업으로 미래차 관련 부품 전환 우수 기업으로 꼽힌 한온시스템의 손정원 사장이 12일 밝힌 미래 계획이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주관으로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고양에서 열린 ‘미래차 간담회’에서 부품 전환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내연차 협력업체의 미래차 전환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업계 선도 사례로 발표에 나선 기업은 한온시스템이 유일하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신규 승용차 판매에서 친환경차 점유율이 2040년에는 약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미래차 시장은 각종 자동차 부품 영역에서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등에서는 겨울철에 최대한 열 낭비를 막는 것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 기술 등에서 전자부품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교한 냉각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열에너지 관리와 관련해 다양한 제품과 통합열관리 시스템 개발 상황 등을 소개했다. 한온시스템은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미래차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한 바 있다. 지난 5년간 1조3500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했으며 2018년 45% 수준이던 친환경차 연구 인력 비중을 지난해 56%로 늘렸다. 손 사장은 “미래차 공조 및 열에너지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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