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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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8% 늘어 1285억원, 케미칼-큐셀 실적 ‘쌍끌이’

한화솔루션이 올해 초 통합법인 출범 이후 2개 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1조9564억 원, 영업이익 1285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 늘어났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에서 매출 7811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국제 유가 하락으로 마진폭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30% 증가했다.

태양광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줄어든 7428억 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524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이 봉쇄됐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률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태양광 부문이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첨단 소재 부문은 코로나19로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8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분기에는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41% 증가한 1473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한화솔루션#2분기#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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