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 62시간’ 근무 물꼬…車 생태계 활력 기대감↑

뉴시스 입력 2020-06-30 15:23수정 2020-06-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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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으며 최대 주 62시간 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연장근로의 물꼬가 트이며 판매회복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부품업체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0일 고용노동부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고용부 울산지청은 지난 24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해 특별연장근로를 인가했다. 연장근무에 들어간 곳은 후륜 8단 자동변속기 생산 공정과 소비자에게 차를 인도하는 출고센터다. 후륜 8단 자동변속기 생산 공정은 최대 주 60시간, 출고센터는 62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특별연장근무를 하고 있는 인력은 수백여명으로, 현대차 노사는 아직까지 전 공장에 특별연장근무를 적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울산공장에서 특별연장근무가 물꼬를 튼 만큼 향수 수출물량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면 현대·기아차가 특별연장근무를 통해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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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근로기준법은 주 최대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이나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회사가 노조 동의를 얻어 특별연장근무를 신청하면 정부 인가로 최대 3개월까지 주 최대 12시간 연장근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3월에도 노동조합과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감하며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보류했었다.

하지만 제네시스 G80,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인기차종의 대기물량이 수개월씩 밀리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부품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며 최근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국가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며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현대차 노사 합의의 배경이 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로 부품수급이 중단되며 완성차 생산이 부진했고, 부품업체들의 어려움도 컸다”고 인가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G80과 팰리세이드의 출고대기 기간이 단축되고, 부품업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공장 가동 중단이 이어져온 만큼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등 다른 공장에도 특별연장근로가 적용되면 자동차산업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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