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수출기업에 2000억 긴급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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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
하반기 무역금융 134조 공급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2000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7∼12월)에는 정책금융기관에서 100조 원대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무역전략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최근 보증한도가 소진돼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하는 수출기업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2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위기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가 1000억 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각각 500억 원씩 보증한다. 심사를 거친 기업은 최대 8억 원까지 지원받는다. 하반기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 신보와 기보 등 6개 정책금융기관이 무역금융으로 134조 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감염병 위험도가 낮은 국가에 일주일 이내로 단기 체류하는 한국 기업인은 귀국 때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항공안전법상 위험물이 아니면 항공기 객실 내 천장 수화물 칸과 승객 좌석에도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날 대책에는 하반기에 K방역 해외특별전을 여는 등 K방역, K홈코노미(home+economy), K디지털 등 3대 유망 품목을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수출 기업#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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