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마늘 해외 수출길…국내 마늘 시장 가격 안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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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5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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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보장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마늘과 양파 농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피해 등으로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5.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보장 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마늘과 양파 농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상기후로 인한 냉해 피해 등으로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5.7/뉴스1 © News1
올해 작황 호조로 국산 마늘 가격이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 대만 등지로의 수출길이 열려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농수신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제주 등지에서 생산된 국산 마늘이 수출된다.

수출 물량은 미국에 깐마늘 1268톤(442만2000달러), 대만에 통마늘 499톤(55만5000달러) 등 1787톤이다.

수출되는 마늘은 지난해 생산된 것으로 농협과 농업법인 등에서 보관돼 있다.

국산 마늘은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산에 밀려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최근 미·중 무역 분쟁으로 값싼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국산 마늘에 기회가 열린 것이다.

aT 측은 마늘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올 연말까지 회원사들에게 대폭 인상된 물류비를 지원하고 수출 최저가격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업체 판촉전을 비롯해 현지 유명쉐프 등을 활용한 마늘 레시피 영상 제작 등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마늘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마늘수출지원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과잉 생산된 국산 양파를 16개국으로 5만톤 수출한 노하우를 살려 마늘 수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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