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3월 12일부터 임직원 교육 시설인 충주연수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치료시설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250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IBK충주연수원은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적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3개월 동안 기업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30% 인하했다.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모두 55개 회사로 임대료 인하를 통해 3개월간 약 5000만 원의 임대료 부담을 덜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보유한 임대건물이 많지는 않지만,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임대차 관계를 넘어 모두 기업은행의 소중한 고객”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손세정제와 살균소독제 6만4000여 개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 지역에는 약 9000개를 배부했다. 3월 4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제공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국 영업점 모두 지역경제의 일원”이라며 “지역경제 주체인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꽃 드림(Dream) 행사’나 예산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졸업·입학식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화원을 돕기 위해 꽃, 화분 등을 구입하고 전국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증정하는 식이다.
기업은행에서 사용하는 고객용 사은품, 사무용품 등의 구매 시기를 앞당기기도 했다. 2분기(4∼6월) 이후 집행 예정인 구매 예산을 3월부터 조기 집행했다. 고객용 사은품은 소상공인을 통해 판매 중인 중소기업 제품만 구입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당장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해 기업은행이 예산을 조기 집행한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 지원 방안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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