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는 “별다른 대응방법 없다”
6개월 지속땐 수출 9% 감소 전망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악화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152개 기업 중 61.8%가 코로나19가 경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지난달 31일∼이달 7일 해당 조사를 진행했다.
기업들은 중국 현지출장 자제(34.3%), 현지 방역활동 강화(10.5%), 재택근무(10.2%)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별다른 대응방법이 없다는 응답도 29.5%에 달했다. 실제로 한경연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견 여행사인 A사는 동남아 예약까지 50% 이상 급감했고, 중국에 있는 한국 자동차부품회사 B사는 중국 내륙 운송 마비로 부품 납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홈 기업 C사는 “중국에서 부품이 들어오지 못해 3주째 가동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같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연간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9.0%, 9.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정부도 수출·통관 지원 강화, 자금 지원 및 융자 확대 등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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