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에도 고가 다주택자 더 늘었다…3채 이상 1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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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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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으나 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11채 이상 가진 ‘집부자’도 3만명에 달했다.

국세청이 27일 공개한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귀속 종합부동산세 신고자 중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6만5900명으로 전년 24만4470명보다 2만1430명(8.8%) 증가했다. 2017년 19.2%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특히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지난해 14만1000명으로 전년 13만3000명보다 8000명(6.0%)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하는 ‘8·27 대책’에 이어 ‘9·13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나섰지만 다주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택수별로 보면 1주택자가 12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주택자가 12만5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을 3채 보유한 다주택자는 4만명이었으며 4채 2만2000명, 5채 1만5000명, 6~10채 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11채 이상 집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200명으로 전년 2만8547명보다 1626명(5.7%) 증가했다.

종부세 과세표준 기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는 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0억원 이상은 1만6000명이었으며 50억원 이상 고가 주택보유자는 342명으로 집계됐다. 과세표준이 100억원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보유자도 112명에 달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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