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모신 AI인재”…LG전자, 30대 교수 임원급 대우로 영입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0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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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전문가 美 USC 컴퓨터공학부 임재환 교수 영입
"강화학습 알고리즘, 딥러닝 등 접목한 영상지능 전문가"
양국 오가며 연구 예정…"AI 지향점 중 '진화'에 기여할 것"

LG전자가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SC) 컴퓨터공학부 임재환(Joseph Lim) 교수(35세)를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임 교수는 CTO 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에서 영상지능 분야 연구를 주도하게 된다. 회사 측은 임 교수를 영입하기 위해 임원급 대우를 제시했다. 직급을 따로 부여하는 것은 아니나, 연봉 등에서 임원 수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 교수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지난 2017년 33세의 나이에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에 임명됐다. 강화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알고리즘, 딥러닝, 컴퓨터비전 등을 접목한 영상지능 분야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임 교수의 연구분야는 LG전자의 3가지 인공지능 지향점(진화, 접점, 개방) 중 하나인 ‘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교수는 USC 교수직을 유지하므로 서울 양재동 인공지능연구소와 미국 USC를 오가며 연구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핵심 미래 기술 분야인 AI 분야에서 차세대 인재 영입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기관 ‘벡터연구소’의 창립멤버이자 인공지능망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Darin Graham) 박사를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국내외 유수 대학과 인공지능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협업해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는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진행, 총 12명의 인공지능 전문가를 선발했다.

LG전자 연구원은 최근 서울대학교와 맺은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 교육 협약(MOU)을 통해 내년부터 서울대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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