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버뮤다 지역 선사인 아반스가스로부터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1900억 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이 LPG 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9만1000m²급 LPG 운반선을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1분기(1∼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연료 절감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LPG와 경유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뿐만 아니라 LPG 분야에서도 선박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추가 수주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계약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LPG 운반선 2척 건조 계약 건을 포함해 올해 LNG 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 10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잠수함 5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33척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액은 61억1000억 달러(약 7조1487억 원)로 올해 목표인 83억7000만 달러의 약 73%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까지 수주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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