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약진에 국내 中企상품 해외 수출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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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브랜드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노브랜드는 2013년 홍콩 유통업체인 ‘파캔샵’에 자체 브랜드 상품을 공급하면서 수출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상품의 직접 수출과 프랜차이즈를 통한 브랜드 수출을 동시에 하는 전략으로 수출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수출 사업 첫해인 2013년 3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 320억 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10억 원으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 거래 국가 역시도 첫해 홍콩 1개국에서 현재 약 20개국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그중 돋보이는 것이 노브랜드의 약진이다. 노브랜드의 주요 거래 국가는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호주, 영국 등이며, 각국의 유통 및 도매 거래처를 통해 노브랜드와 한국 중소기업 제조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상품은 합리적 가격의 우수한 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쌓아가며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의 유일한 베트남 점포인 고밥점의 경우 노브랜드 매출액이 월평균 3억 원으로 국내 이마트 점포 노브랜드 평균 월 매출액의 2배 수준이다.

이마트가 브랜드 수출을 통해 총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몽골에서는 한국 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한글이 그대로 표기된 노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그 결과 이마트의 노브랜드 전체 수출액은 2017년 49억 원에서 지난해 70억 원으로 1년 새 40%가량 늘었다. 노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노브랜드 상품 중 약 70%의 생산을 맡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사회공헌#상생경영#노브랜드#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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