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R&D 투자 성과…올해 배터리 매출 10조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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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1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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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News1
LG화학 오창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에서 연구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News1
LG화학이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올해 배터리 사업 매출 10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국내 최초로 배터리 사업 매출 10조원 돌파에 이어, 2024년에는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배터리 사업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화학기업 중 유일하게 매년 매출액의 3~4%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LG화학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은 사상 처음으로 연 1조원을 넘어섰다. LG화학은 이 중 30% 이상을 배터리 분야에 투자했다. LG화학은 최근 5년간 배터리 부문 연구개발(R&D)에만 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분야에서만 1만6685건의 특허와 수 많은 영업비밀을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1995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1999년 국내 최초로 대규모 양산에 성공하고,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GM의 전기차 볼트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LG화학은 전세계 배터리 메이커 중 유일한 화학기반의 회사다. 소재내재화를 통한 원가경쟁력과 함께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대폭 향상한 LG화학만의 특허받은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내부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라미네이션&스태킹’(Lamination & Stacking) 제조 기술, 차량 디자인에 맞춰 적용이 용이하며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긴 ‘파우치(pouch) 타입’ 등이 고객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지속해서 관련 제품 주문량이 늘고 있다.

LG화학은 대규모 투자와 확보된 기술력으로 고에너지 밀도 구현을 통한 긴 주행거리 확보, 급속충전 및 오랜 수명 확보를 통한 사용자 편의 증대, 높은 디자인 자유도 실현을 통한 공간 최적화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요구하는 배터리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1분기 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 수주잔고만 110조원에 달한다. LG화학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가치 상위 20개 중 65%인 13개 브랜드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7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선제적인 연구개발로 3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 등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5조원에 이어 2020년 10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행거리 500km 이상, 급속 충전시간 30분 이하의 3세대 전기차가 본격 출시되는 2020년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에 기여하고,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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