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2100선 육박…코스닥 720선 회복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0일 16시 04분


코스닥 0.64% 오른 721.14, 달러/원 환율 3.8원 오른 1185.2원
미국-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중국 수출 증가 등 영향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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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210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협상이 타결되고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일)과 비교해 27.16포인트(1.31%) 오른 2099.49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090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5일(종가 2092.78)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5억원, 167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3387억원 순매도했다. 전 거래일에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2.50%), SK하이닉스(2.14%), 현대차(2.14%), LG생활건강(2.08%), LG화학(1.97%), 삼성전자우(1.52%), 삼성전자(1.36%), 신한지주(1.34%), POSCO(1.28%), 셀트리온(1.02%) 순으로 상승률이 컸다.

미국과 멕시코 간 관세협상 타결 소식에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둔 기아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50원(4.5%)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2.50%), 기계(2.48%), 종이목재(2.32%), 서비스업(2.23%), 건설업(1.93%), 보험(1.7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45%), 통신업(0.21%)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과 멕시코 관세협상 타결,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기대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지 못하고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의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된 이후 재차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여기에 중국 증시가 1% 가까이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의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61포인트(0.64%) 오른 721.14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7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5일(종가 729.60)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219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901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8원 오른 11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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