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 타당성 낮아”…사업 무산되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8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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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낮아 사업 추진 곤란하다"
최종 예타 결과, 올해 말쯤 나올 듯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중간점검에서 ‘경제적 타당성(B/C)이 낮아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은 최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의 예타 중간점검 결과 “B/C가 극히 낮게 분석돼 사업 추진이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역별 이용 수요와 도로에서 철도로의 전환 수요가 불일치하는 등 분석 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평가다.

이런 내용을 통보받은 서울시는 이달 중 전문가 의견을 수렴, 사업 타당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KDI에 예타 관련 추가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B/C를 높이기 위해 역 위치나 노선을 일부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이를 반영한 최종 예타 결과는 올해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한 서울시 관계자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예타 중간점검에서 ‘추진이 어렵다’는 결과를 받은 게 맞는다”면서 “최종 예타 결과가 나올 올해 연말까지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현재 강남~광교를 잇는 신분당선을 서울 서북부 지역으로 연장, 용산 동빙고와 고양 삼송을 잇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연장 길이는 18.46㎞이며 환승역 4개소를 포함해 정거장 7개소를 만들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1조6532억원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예타 대상 사업 신청서를 지난해 3월 제출했다. 기재부는 같은 해 6월 이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 7월 예타에 착수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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