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결식 이웃 돕기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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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올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함께하자는 뜻을 모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건강한 공동체로 가능하면서 동시에 행복을 더 키워 나가는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통한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글로벌 성과 창출 등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전략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직접 8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00개에 달하는 파트너 사회적기업에 임팩트투자, 판로 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재단은 또 사회 전체에 분산된 사회공헌 활동 및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LH공사 등 35개 기업과 함께 사회공헌 연합체 ‘행복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결식이웃 대상 도시락형 공공급식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학교 사회적기업 ‘행복한 학교’를 통해 아동의 영양 개선과 교육 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SK그룹은 또 지속 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기업가 육성 △자본시장 형성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을 위해 2012년 세계 최초로 KAIST와 공동으로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을 개설했다. 졸업생의 86%가 실제 창업을 했고, 그중 10개는 투자 유치에도 성공해 실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자본시장의 형성에도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2015년부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 파트너들과 함께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그에 상응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어워드에서는 130개 사회적기업에 73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이러한 SK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은 국내 최초의 사회적기업 전용 ‘민간 펀드’ 결성으로 이어졌다. SK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의 민간자본으로만 구성된 사회적기업 전용펀드인 ‘사회적기업 전문사모 투자신탁 1호’ 설정 및 첫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SK가 60억 원, 신한금융그룹이 90억 원을 출자해 사회적기업에 투자하는 2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상생경영#기업#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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