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등 물류관리 외에도 주유소에서 전기차의 충전과 셰어링, 정비 등을 받을 수 있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GS칼텍스는 올해 하반기 서울 시내 10개, 수도권 내 30개 직영 주유소에 이런 ‘융복합 스테이션’을 만들 예정이다.
같은 관점에서 SK에너지는 자사 3570여개 주유소와 전국 3500개 우체국을 이용해 주유소·우체국·전기충전소 인프라의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SK네트웍스와 현대자동차도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만드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주유소와 유통을 결합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에쓰오일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강서구 공항대로 하이웨이 주유소에 국내 최초로 무인편의점을 개장했다. 해당 장소는 주유하는 차량 외에도 유동인구가 많아, 주유소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확대 등 앞으로 주유소 사업은 어렵겠지만, 기름 자동차가 중심이 되는 이상 교통산업의 거점으로 지속할 것”이라며 “물류·유통업계도 주유소를 이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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