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라텍스 생산 현지화 검토 고충격 합성수지로 ‘패키징 시장’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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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로 전사의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인 합성고무 부문에서는 올해 상반기 내 NB라텍스 15만 t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총연산 55만 t 체제로 본격적인 가동을 준비 중이다. 라텍스 장갑 최대 생산지인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한 생산 판매 현지화 전략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고형합성고무 부문은 타이어와 자동차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따른 수요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도로 포장용 아스팔트 개질재 및 방수 시트 등으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SBS는 작년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만큼 세계 각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에 맞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은 우수한 내충격성과 가공성을 가진 고충격폴리스틸렌(HIPS) 제품의 생산성을 향상하여 가전제품 및 식음료 패키징 시장에 대한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화학계열사도 외부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대응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주력 제품인 BPA(비스페놀-A)에 대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생산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추가 6만 t 증설 프로젝트의 연내 준공 등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경도, 배합성, 압출성을 개선한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 신제품 등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에서 기존에 지정 고시되던 화학물질의 범위가 올해부터 전체 화학물질로 확대됨에 따라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세부 사항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기업#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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