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첫 ‘글로벌 화학회사 톱10’ 사업 고도화로 미래 유망소재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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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학학회(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Chemical&Engineering News)이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톱 10에 선정됐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 원으로 설정하고, 사업구조 고도화 및 미래 준비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25년까지 ‘글로벌 Top 5 화학 회사’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우선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나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고부가 합성수지(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와 고부가 폴리올레핀(PO)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연말까지 1억 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남 공장을 증설했다. 이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여수 90만 t, 중국 닝보 80만 t, 화남 30만 t 등 국내외 총 200만 t의 ABS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한 대규모 국내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총 2조8000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도 조성한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R&D로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ESS 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新)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OLED 소재 사업에서 기존 편광판뿐만 아니라 TV용 대형 OLED 봉지필름, 모바일용 중소형 OLED 공정용 보호필름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료부문은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성능 OLED 재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기업#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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