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 1조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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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친환경설비 구축

포스코가 친환경 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1조700억 원을 투자한다. 26일 포스코는 2021년까지 1조700억 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설비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그동안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평균 1700억 원)를 환경 개선에 써왔다. 미세먼지의 65%를 차지하는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을 줄이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발전 설비 21기 중 오래된 부생가스(부차적으로 생성되는 가스) 발전 설비 6기를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 설비도 착공한다. 나머지 15기 교체에도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설비를 추가 설치한다. SCR는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고성능 탈질 설비다.

포스코는 철강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시설도 확대한다. 현재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밀폐식 구조물인 사일로(Silo)를 포함해 179만 t 규모의 33개 옥내 저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을 202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40만 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 저장시설 10기를 추가한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후판, 선재, 도금강판(HGI), 기가스틸, 고내식강판재 등 5개 제품에 대해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부영양화,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등 7개의 환경지표에서 친환경성을 인증받았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포스코#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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