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0.05%↓…5년만에 최대폭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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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硏 “내년 1.6% 상승 그칠듯”

서울 아파트값이 5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 주택시장 약세가 이어지며 내년 아파트값 상승률이 올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2013년 8월 마지막 주(―0.05%)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11월 둘째 주에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뒤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4% 떨어지며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강북 14개구 아파트값도 지난주에 사실상 보합세(0.01%)를 보이다 이번 주에는 1년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0.01%)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9일 ‘2019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에서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1.6%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10월까지 누적 상승률(8.6%)의 5분의 1 수준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규제, 금리인상, 가계부채 등의 요인 때문에 주택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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