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간부파업’ 돌입…“홍영표 부실대응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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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3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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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소속 임원 및 대의원 등 간부들이 23일 오전 인천시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의 법인분할에 반발하면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지부 제공)2018.10.23/뉴스1 © News1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소속 임원 및 대의원 등 간부들이 23일 오전 인천시 부평공장 앞에서 한국지엠의 법인분할에 반발하면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한국지엠지부 제공)2018.10.23/뉴스1 © News1
한국지엠(GM) 노조가 23일 R&D 법인분할 추진에 반발하며 출퇴근 선전전 등 간부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소속 임원 및 대의원 등 간부들은 이날 오전 인천시 부평공장 앞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였다.

노조는 카허카젬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공장에 부착하고 투쟁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부 관계자는 “중노위가 쟁의조정중지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법인분할은 신설법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도로 그 속내를 드러낸 마당에 노조는 스스로를 지켜내고자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홍영표 원내대표는 정부 대표로 한국지엠과의 교섭에 임하면서 국민혈세 8100억원을 투입하고도 견제를 위한 아무런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며 “법인분할과 먹튀를 막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조 간부들은 24일 오후 4시 국회 앞에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여해 투쟁을 이어간 데 이어 같은날 오후 7시 청와대 앞에서 창원, 군산, 정비부품 지회 간부이 참여한 가운데 노숙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와대 앞 노숙투쟁은 26일까지 이어진다. 또 26일에는 오전 6시부터 인천 부평역사와 인천시청에서 200여 명의 노조 간부들이 동참한 가운데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선전전을 진행한다.

지부 관계자는 “중노위 결정에 따라 사측은 즉각 노조와의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노조는 향후 투쟁 수위를 높여가 법인분할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께 2차 조정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주)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에 대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당초 22일 예고된 한국지엠 노조의 총파업은 불발됐다. 하지만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쟁의대책위를 열고 간부 투쟁에 관한 향후 일정을 의결해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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