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9일 제62차 AAPA 사장단 회의를 제주 KAL호텔에서 열었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 안동우 제주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각 항공사 사장단, 전 세계 항공업계 관계자 및 관광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조 사장은 개막식 기념사를 통해 “세계 항공업계의 성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주도하고 있지만 각종 위험이 상존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에 놓인 상황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만큼, 이번 AAPA 회의를 이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태지역 15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들이 참석했다.
AAPA는 196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권익 향상을 위해 설립된 국제협력기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말레이시아항공 등 15개 항공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매년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사장단 회의를 주관해 열고 있으며, 아·태 지역 항공사들의 전반적인 의제를 다루고 있다.
한편 18일 저녁 열린 환영 만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 사장이 함께 참석했다. 올해 4월 ‘유리컵 갑질’ 사건이 불거진 후 두 사람이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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