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대기업과 협력해 혁신생태계 만들 수 있는 적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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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가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 생태계 조성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5대 대기업 그룹사와 협력에 나선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30일 제주 서귀포시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 열린 벤처썸머포럼에서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안 회장은 “대기업과 벤처간 생태계를 결합하는 한국형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음달 초 삼성과 현대차, LG, SK, 롯데 등 5개 대기업 그룹과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해 혁신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적기”라며 “세부 추진안을 담은 제안내용을 우선 국내 5대 그룹사에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첫 회의를 거쳐 벤처기업협회는 기술탈취 방지와 대기업의 벤처기업 인수합병(M&A) 문화 조성 등을 대기업에 요구할 예정이다. 대기업이 벤처기업을 적정가격으로 인수하도록 새로운 M&A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가 주요 대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하려 나선 건, ‘민간 주도’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혁신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에도 직접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올해부터 1년간을 ‘스타트업 규제 뽀개기’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스타트업 관련 규제 발굴 및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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