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식재료에 지갑 연다… 구매 큰 손은 '30대 남성'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30일 0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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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이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프리미엄 식재료에 과감히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지구)에서 올해(1/1-7/29) 판매된 신선식품의 1인당 평균 구매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컨대 작년에 식품을 구입할 때 평균 10만 원을 쓴 고객이 올해는 평균 13만3000원을 지불한 셈이다.

신선식품 중 평균 구매 객단가가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수산물로 나타났다. 낙지와 오징어 등의 해산물 구매 객단가는 작년 대비 4배 이상(322%) 급증했고, 이외에 연어, 횟감생선 등의 생선류 객단가가 161%, 조개류가 14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배송 과정에서 변질의 우려가 있는 수산물의 경우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돼지고기(146%), 한우(125%) 등 육류 구매 객단가 역시 2배 이상 증가했고, 나물류(94%), 버섯(63%), 쌀(47%), 수입과일(37%) 등도 모두 신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식품 구입에 가장 적극적인 고객층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선식품을 구입한 G9 고객의 연령별, 성별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대 남성의 평균 구매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로는 20대 여성, 40대 남성, 50대 이상 남성, 20대 남성 순이었다. 작년 동기간에는 20대 여성의 구매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비교된다.

임경진 G9 마트리빙팀 팀장은 “건강과 삶의 질, 고품질의 먹거리를 통한 세련된 식문화 선호 등 다양한 이유로 비용부담을 감수하고 프리미엄 식재료 구매에 적극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G9에서도 프리미엄 식품 라인을 보강하고, 품질이 보장되는 상품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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