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최근 야드 가동 중단을 선언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의 일부 조직을 통폐합하고 임원의 3분의 1을 줄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작업장은 다음 달 말에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생산설비 수주를 따낸 이후 해양플랜트 수주가 43개월째 끊겨 일감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가동 중단이 현실화되면 해양사업부 정규직 2600여 명과 협력사 직원 3000여 명도 계열사나 조선사업부로 옮겨 가야 한다. 하지만 조선사업부도 일감 부족으로 인해 근로시간을 줄인 상황이라 향후 인력 배치를 두고 갈등이 발생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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