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유엔회의’, 내년 서울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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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IATA 총회 주관사로

‘항공업계의 유엔회의’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차기 총회 주관사로 대한항공이 선정됐다. 서울을 ‘항공수도’로 널리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회 IATA 연차총회는 차기 총회지로 서울, 주관사로 대한항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89년 1월 IATA에 가입한 후 30여 년간 세계 항공업계와 어깨를 나란히 해 온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IATA 연차총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IATA는 1945년 설립된 항공사들의 국제협력기구다. 전 세계 120개 국가 287개 민간항공사가 회원이다. 본부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53개국에 54개 사무소를 갖췄다. IATA는 국제 항공업계의 정책개발, 규제개선, 업무 표준화를 수행하며 안전운항 감사프로그램 IOSA도 운영 중이다. 또 운항거리, 유가 등을 토대로 국제선 항공 운임을 조정하는 역할도 한다. 개별 항공사들이 추후 국가에 인가를 요청하지만 관례상 IATA가 결의한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정도로 권한이 막강하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총회에는 전 세계 항공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소개하고 대한민국의 항공 시스템도 널리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IATA의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관광 인프라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항공업계 유엔회의#내년 서울#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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