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신도시로 몰리는 청약 통장… 이달 초 4000건 접수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4월 27일 18시 09분


코멘트
경기 양주신도시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올해 초 양주신도시에서 분양한 2개 신규 단지에 청약통장 4000여 건이 들어왔고 미 계약 물량을 기다리는 대기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이 지역에서 역대 가장 많은 청약접수건수를 선보이며 브랜드 가치를 증명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강조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양주신도시 A-19(1)블록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1, 2순위 청약에서 2032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A12-1, 2블록에서 선보인 ‘양주옥정 대방 노블랜드’도 1966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두 단지 당첨자 발표일이 동일해 중복 청약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3998개 청약 통장이 양주신도시 내 아파트로 들어온 것이다.

이전 청약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4년 6월 분양된 옥정센트럴파크푸르지오는 406건, 양주신도시 리젠시빌란트(2016년 5월) 599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3차(2017년 4월 분양) 1018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2015년 9월 분양) 1321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2016년 5월 분양) 1801건으로 나타났다. 모두 올해 분양 물량보다 청약 접수 건수가 낮은 수준이다. 이번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분양은 지역 최초로 청약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청약 결과는 정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일부 2기 신도시 주택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성적이다. 업계에서는 양주신도시가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수요자 접근이 수월하다는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양주신도시는 그동안 다른 신도시에 비해 평가가 높은 지역은 아니었으나 타 신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7호선 연장사업 확정 및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조성 등 호재로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때문에 신규 분양 시장은 예전과 사뭇 다른 좋은 분위기를 띄고 있고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분양 마감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작년 12월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순위 청약에서 9개 타입 중 1개 타입이 미달됐지만 특별공급을 제외한 2580가구가 한 달만에 모두 주인을 찾는 등 계약이 빠르게 완료됐다. 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가 양주신도시 분양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분양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주신도시는 풍선효과 영향으로 살아나고 있는 추세”라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교통 호재,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임을 감안하면 미래 가치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